- 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

내년 군장병에게 공급되는 국내산 축산물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난 21일 농협중앙회 신관 대강당에서 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 운영위원회<사진>를 열고 올해 군납사업 추진성과와 내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농협 축산유통부 보고에 따르면 우선 올해 10월 기준 군납취급액은 39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22억원이 늘었다. 또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군납계란의 한시적 단가 조정을 통해 약 65억원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으며, 돼지고기 군납단가 역시 kg당 616원을 인상해 약 37억원을 추가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국내산 축산물의 군 급식 기준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품목별 내년도 1인당 1일 급식량이 돼지고기는 69g에서 72g으로, 한우고기는 21g에서 23g으로, 육우고기는 11g에서 12g으로 늘어났으며, 육우갈비도 연 2회 공급에서 연 3회로 늘었다. 물량으로 확산하면 돼지고기 493톤, 한우고기 328톤, 육우고기 164톤, 육우갈비 78톤 등 총 1063톤이 늘었다.
 

특히 쇠고기의 등급별 군납비율의 경우 축산물 등급 출현율을 반영해 당초 한우의 경우 1등급 40%, 2등급 60%에서 1등급 50%, 2등급 50%로 변경됐으며, 육우도 1등급 5%, 2등급 47%, 3등급 48%에서 각각 10%, 45%, 45%로 조정됐다.
 

농협 축산유통부는 앞으로 돼지고기 수율 현실화와 군납 계약기간 변경, 군납 물품구매계약 방법 개선, 구매삼겹살 가격 산정기준 냉장 삼겹살로 변경 등을 국방부와 협의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타 군납축산물과 달리 우유의 급식은 연 456회에서 연 437회로 19회가 감소했다.
 

이에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는 지난 20일 어려운 국내 낙농산업의 여건과 군장병의 건강증진 등을 고려해 급식 횟수를 현행유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국방부에 발송했다.
 

낙농관련조합장들은 건의문을 통해 “우유급식이 군장병에게 당 성분 과다섭취를 예방하고 균형된 영양소를 제공해 건강증진과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특히 20대 남성의 67.5%가 칼슘 영양섭취가 부족한 상황에서 우유급식의 지속적인 확대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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