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적 가치 감안…체계적 육성 추진

 

해양수산부는 원양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제옵서버의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국제옵서버는 국제기구 또는 국가를 대신해 원양어선에 승선, 불법조업을 감시·감독하고 공해수역에서의 과학 조사를 수행하는 전문인력이다.

국제기구에서 정하는 원양어선의 옵서버 의무승선 비율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조업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 있으며 반드시 필요한 인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주요 11개 국제수산기구의 옵서버 의무승선 비율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수부는 국제 옵서버의 해외진출 가능성 및 공익적 가치를 감안해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관리키로 했다.

따라서 현재 국립수산과학원과 원양산업협회로 이원화돼 있는 국제옵서버 양성·지원기관을 수산자원관리공단으로 일원화해 전문 직업군으로 육성한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는 이를 옵서버 센터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리 원양어선에 승선하는 옵서버 승선경비 지원비율을 높이고 외국어 교육 및 국제 콘퍼런스 참석 등도 지원해 전문 직업군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대학별 순회 취업설명회를 실시하고 취업박람회 참여 등을 통한 홍보로 청년층의 국제옵서버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을 높이는 데도 힘쓸 예정이다.

강인구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국제옵서버는 수산자원의 관리를 위해 국제기구에서 그 역할이 강조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래 유망 직업”이라며 “앞으로 옵서버 제도가 더욱 활성화되고 우리 옵서버들이 경쟁력을 갖춰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다음달 9일까지 원양조업선에 승선해 과학조사를 수행할 국제옵서버를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만 21세 이상의 수산계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년제 대학 이상의 수산 관련 전공자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선박승선이 가능해야 한다.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수과원 누리집(nifs.go.kr)에서 확인하거나 국립수산과학원 원양자원과(051-720-2321, 232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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