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숲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역균형발전을 골자로 한 제2차 산촌진흥기본계획을 지난 12월 27일 확정, 발표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10년간 추진되는 이번 기본계획은 새정부의 국정지표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숲과 산림자원이 우수한 시·군을 산촌거점으로 선정하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산림사업을 실시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다.

‘임업 및 산촌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마련된 이번 기본계획은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산촌’을 비전으로 생태, 풍요, 휴양, 행복, 공동체 등을 키워드로 한 5대 추진전략과 20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늘 푸르고 건강한 생태산촌’ 전략에는 △산촌경관자원 개발과 가치 제고 △산촌마을의 생활환경 관리 강화 △산림생태계 보전과 산림재해 예방 강화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이용 활성화 등이 추진과제로 담겼으며 ‘창의적인 융복합의 풍요산촌’ 전략에는 △청정임산물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강화 △산림경영 여건 개선과 산촌 경영역량 강화 △산촌 6차 산업화 등 신규 비즈니스 육성 등의 과제가 포함됐다.

또한 ‘정이 넘치고 찾고 싶은 휴양산촌’ 전략으로는 △산촌마을 생태·체험관광 자원 발굴 △산촌관광·휴양 프로그램 개발·홍보 △산림복지시설과 연계한 장기체류형 마을조성 △산촌관광·휴양 서비스의 품질 향상이, ‘쾌적하고 활기찬 행복산촌’ 전략에는 △산촌생태마을 사후관리 강화와 운영 활성화 △산촌개발사업 규모 확대와 추진방식 개편 △주민 행복서비스 향상으로 삶의 질 제고 △산촌특구 유형별 거점권역 육성 △도시청년·은퇴세대의 귀산촌 붐 조성 등이 과제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협력과 상생의 공동체 산촌’ 전략에는 △산촌 리더 양성과 마을 간 협력·공유 확산 △산촌마을 주민 간 유대·협력 강화 △지자체·지역주민 중심의 네트워크 활성화 △산촌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지원체계 정비 등이 담겼다.

이를 토대로 산림청은 2027년까지 지역특성을 반영한 유형별 산촌특구를 조성해 산촌 거점권역 60개소를 육성하고, 산촌을 생태적으로 건강하며 깨끗하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조성키 위한 산촌생태마을 800개소를 조성키로 했으며 산촌 기반 휴양·생태관광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산촌방문객을 10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제2차 산촌진흥 기본계획은 국토의 고른 발전을 위한 산촌분야 청사진이다”며 “국토의 44%를 차지하는 산촌이 앞으로 국토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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