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통합 충주농협 새출발…조합원 권익실현 '주력'

▲ 사진(좌) 최한교 조합장 사진(우) 김영혁 조합장

충주농협(조합장 최한교)과 노은농협(조합장 김영혁)은 지난말 28일 합병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키고 오는 7월 통합 충주농협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번 합병은 작지만 강한조합으로 전국종합업적평가에서 최상위권을 고수하던 노은농협이 지속적인 인구감소 등 소규모 농촌형 조합으로서 한계에 직면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조합원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해 인근조합과의 합병을 결정하며 시작됐다.

지난달 8일 합병을 원하는 인근조합(충주농협, 앙성농협, 주덕농협)이 노은농협에서 합병을 위한 브리핑을 실시하고 대의원투표를 실시한 결과 충주농협 33표, 앙성농협 13표, 주덕농협 5표로 충주농협과의 합병이 결정됐다.

지난달 28일 합병을 위한 조합원찬반투표는 충주농협 조합원 4290명 중 3459명이 투표해 88.6% 찬성, 노은농협 조합원 997명 중 742명이 투표해 84%가 찬성해 합병이 가결됐다.

충주농협은 정관변경 사업계획 의결, 농림축산식품부 합병인가까지 합병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올해 7월 통합 충주농협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흡수합병에 따라 최한교 현 조합장이 최종합병시점으로부터 2년간 조합장직을 유지하고 2020년에 2023년 3월 전국조합장동시선거까지 잔여임기 조합장선거를 치르게 된다.

합병을 통해 충주농협은 농협중앙회 무이자자금 400억(3년 거치)과 정부 무이자자금 20억원(5년)을 지원받게 된다.

김영혁 노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로 인한 농업과 농촌의 기반약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미래성장동력의 부재, 그리고 금융시장의 대형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 소규모 제2금융점포의 한계로 인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 충주농협의 출범과 함께 50년 노은농협의 역사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조합원을 위한 더 나은 권익실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은농협은 인구도 적고 유동인구도 적은 전형적인 농촌형조합으로 열악한 환경이지만 김 조합장의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임직원 조합원 모두 단결과 화합을 통해 전국최초로 전국종합업적평가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을 일궈내는 등 전국종합업적평가에서 늘 최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한 강소조합의 롤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최 조합장은 “충주농협은 이미 2006년 권오협 전 조합장이 가금농협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모범적인 합병으로 전국에 귀감이 된 경험이 있다"며 "이번 노은농협과의 합병 또한 그 이상으로 가장 성공한 합병모델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조합차원에서 모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조합장은 또 “합병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충주농협과 노은농협 조합원과 특히 합병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김 조합장과 노은농협 임직원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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