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5.6%증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라면 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68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성장을 주도한 품목은 라면 등 가공식품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한 57억33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0억9600만달러로 나타났다. 신선농산물 중 딸기는 홍콩과 싱가폴·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인 4400만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인삼류도 중국의 현지 뿌리삼 재고 감소와 미국 내 히스패닉·중구계 등 유통망 확대와 제품 다양화 등으로 전년대비 18.7% 증가한 1억58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은 2012년 이후 계속 감소했으나 2017년에는 13.4%로 증가했다. 이온 등 기존 대형유통매장 이 외에 약국·편의점 등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 특히 토마토가 전년대비 5.6% 늘어났다.

중국은 라면, 맥주의 현지 수요는 증가했지만 사드 여파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년 대비 10% 감소한 9억8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악재에도 인삼류, 과실류 등 신선식품 수출호조와 유통채널 확대 등으로 통해 4.2% 늘어난 7억4600만달러를 보였다.

아세안은 국내 AI(조류인플루엔자)발생으로 인해 대베트남 닭고기 수출이 일부 감소했으나 태국으로의 라면·딸기 등 수출 급증과 인도네시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9.3% 증가한 12억1199만달러를 나타냈다.

김민욱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시장다변화를 통해 보다 넓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품목별 수출통합조직을 육성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수출기반을 확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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