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청사 준공…도시농협 역할 강화에 주력"

“종합청사 준공에 따라 농협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고 조합원 복지증진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대도시농협으로서 산지농산물 판매확대 등 농업·농촌을 위해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한종 서울 송파농협 조합장은 종합청사 건립에 따른 기대효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송파농협은 2016년부터 송파구 문정지구 4만6200㎡(1만4000여평)의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4층 규모로 종합청사 건립을 추진, 오는 3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종합청사에는 하나로마트와 농협은행, 조합원 복지시설, 의료 및 문화시설 등 조합원과 고객,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3305㎡에 이르는 하나로마트는 싸고 안전한 농산물 판매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파농협 종합청사는 지하철 문정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돼 있고 동부간선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조합장은 “대도시농협의 역할 강화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10여년 전부터 종합청사 건립을 구상해 왔다”며 “숙원사업인 종합청사 건립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기 정착과 원활한 사업추진에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산지농업인과 도시 소비자 간 상생을 도모하고 협동조합 간 협동하는 롤모델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며 “산지농협의 농산물 판매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하나로마트 입점 농협에는 판매수수료 및 관리비, 광고비, 전기요금, 수도요금 등 연 6억여원에 달하는 비용을 일체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환원사업과 관련해선 “기존의 게이트볼대회, 탁구대회, 축구대회 등을 지속 실시하고 연말 김장김치 및 쌀 지원 등은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농협으로서 지역민을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지농협 지원도 더욱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1사1촌 자매결연 등 산지농협과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심토파쇄기 등 농업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자재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송파농협은 지난해 상호금융 예수금, 대출금 모두 목표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예수금은 1조9000억원, 대출금은 1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예수금은 서울 관내
농협 중 ‘최고 순증’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조합장은 “지난해 조합원과 지역민의 성원에 힘입어 환원사업 30억원을 실시하고도 당기순이익 70억원을 실현했다”며 “문정동시대를 맞아 조합원과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농업·농촌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발 더 다가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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