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최근 개발된 장류·두부용 콩 3품종을  오는 3월부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자 신청은 다음달 2일까지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받고, 신청기간 이후에는 잔여량에 대해 오는 3월부터 실용화재단에 개별적으로 신청하면 된다.

품종별 분양 계획량은 ‘대찬’ 5톤, ‘선풍’ 12톤, ‘대풍2호’ 2톤 내외다. 포장 단위는 3kg이며 종자 가격은 1만8000원(6000원/kg)이다.

‘대찬’은 장류 및 두부용 품종으로 기존의 ‘대원콩’만큼 종자의 겉모양이 우수하며 수량이 높다. 재배 시 잘 쓰러지지 않고 성숙기에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는다.

콩 100알의 무게는 24.5g으로 ‘대원콩’보다 약간 적으나 종자가 매우 둥글고 색과 광택이 깨끗하다. 수량은 10a당 330kg으로 ‘대원콩’보다 16% 더 많다.

‘선풍’과 ‘대풍2호’는 수량이 각각 10a당 340kg, 345kg으로 ‘대원콩’보다 약 21% 더 많고 두 품종 모두 불마름병과 쓰러짐에 강하고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는다.

한편 ‘선풍’은 콩바이러스병에 강하며 꼬투리 달리는 높이가 높아 기계수확이 가능하고 ‘대풍2호’는 뿌리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곽도연 농진청 밭작물개발과 과장은 “올해 보급될 콩 신품종들은 재배안정성이 높고 수량이 많아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콩 신품종이 조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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