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향상·사회 참여 기회 제공…경제·정서적 도움

(주)금강물산(대표이사 조성균)은 지난해 11월 30일 노인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조성균 대표이사는 평소 노인일자리 활성화에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인 것은 물론 그동안 노인 취업에 선도적 역할과 모범을 보여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지역어르신들에게 소득 창출 및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경제적·정서적 측면에서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데 주효했다. 

금강물산은 2015년 동함평산업단지 제1호 공장으로 입주한 꽃게, 낙지망 통발 제조전문업체다. 통발은 원통형 철선 프레임에 그물망을 씌우고 옆면에 2~3개의 입구를 만든 후 미끼를 넣어 꽃게와 낙지 등을 잡는 어구다. 이로써 금강물산은 수협중앙회와도 수산업기자재 계약업체로 등록됐다. 

조 대표이사는 이 통발을 만든데 힘든 노동이 아니라 단순하기 때문에 노인들이 통발 엮기 기술을 익히면 소일을 할 만한 일거리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하고 마을별로 경로당을 찾아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조 대표이사는 체계적인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5년부터 목포·함평·진도·해남 지자체와 경로당 노인들의 소득 창출 사업추진과 참여자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은데 이어 노인일자리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지난해 4월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경로당에서 간단한 교육을 받고 기술을 익힌 뒤 바로 작업이 가능하다. 금강물산은 이들 노인들이 통발작업과정을 이수하면 수료증과 함께 수료식 행사도 개최한다. 또 장소를 제공한 경로당에도 난방비와 참여자 간식비로 월 20만원, 책임자에게는 관리수당 월 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이처럼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인 빈곤 문제 해소에 많은 힘을 쏟고 있어 노인일자리 창출 선두기업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런 호평이 알려지면서 이동진 진도군수가 임직원들과 함께 함평관내 경로당에서 통발작업 현장견학을 다녀가기도 했다.

▲ 노인일자리 교육을 받은 지역주민들이 통발작업 공동작업장으로 변모한 경로당에서 통발을 엮고 있다.

실제로 목포·함평·진도·해남 관내 대부분의 경로당이 통발작업 공동작업장으로 변모했다. 그는 “현재 이들 지역에서 노인 100여명이 통발작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전남도내 22개 시·군 경로당에서 1000여명이 통발작업에 참여하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대표이사는 통발전문기업 금강물산과 용접철망과 철근 용결속선을 만드는 ㈜금강스틸, 한국3M 협력업체인 (주)금강화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3개 기업을 경영하면서 지역민들의 고용창출과 함께 임직원들의 복지혜택도 대기업 못지않게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함평군에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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