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김 안정된 해황 영향 '증가' 미역은 '감소'
양식어류, 광어·우럭 등 생산량 소폭 감소
패류 생산량 큰 폭 '증가 전망' …굴 공급 원활할 듯

올해 양식수산물 생산량은 해조류와 패류 생산량이 증가하는 반면 어류 생산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해양수산전망대회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올 한해 양식수산물 품목별 전망을 살펴본다.

  上-수산업 부문별 전망은
  下-양식수산물 품목별 전망은

# 해조류, 김 ‘늘고’ 미역 ‘줄고’
해조류 양식은 김 양식량이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미역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산 김 생산량은 많은 시설량과 안정된 해황의 영향으로 2017년산 대비 10% 가량 증가한 1억5500만속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물김의 산지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kg당 1300~1400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김 수출금액은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의 김 작황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와 같은 증가세를 기록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 전체 수출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5700만여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미역은 재고과다에 따른 가격하락 우려로 시설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60만5000여줄 정도로 추정, 생산량은 전년산 대비 소폭 감소한 57만4000여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미역 작황 호조와 국내 소비부진 등이 맞물리며 올해산 미역 산지가격은 전년수준인 kg당 550~6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 어류생산량 소폭 감소 전망
올해 양식어류 생산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 보면 광어 생산량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3만9700톤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올해 산지가격은 전년수준인 kg당 1만3535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럭은 대체어종인 참돔, 농어, 감성돔, 숭어 등의 생산증가와 연어 등 대체어류 공급 증가로 국내 우럭 소비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산지의 우럭 공급 역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산지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나 출하가능물량이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 상승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송어는 입식량이 회복됐지만 적체물량이 대부분 소비됨에 따라 올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2862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송어는 연어류의 수요증가와 겨울철 송어관련 축제의 안정적 개최, 바다송어 양식활성화에 따른 수입연어 대체효과 등에 따라 송어 수요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 생산량은 2020년에 2977톤, 2022년에는 3096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뱀장어 생산량 역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산 극동산 뱀장어 입식량은 전년대비 28.4% 증가했으나 지난해와 달리 적체된 물량이 적어 생산량이 소폭 감소, 산지 가격은 전년대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 패류생산량 ‘큰폭 증가’
올해 양식 패류의 생산량은 큰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굴은 전년대비 시설량이 많은데다 성장과 비만도 등 굴 양성상태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생산량은 전년대비 13.9% 가량 많은 3만3000톤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이 증가한 가운데 수출대상국에서 선호하는 가공용 굴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굴 수출은 전년대비 다소 많은 1만3800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굴 산지가격은 전년대비 소폭 낮은 kg당 6100~62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복은 올해 시설량이 100만칸 수준으로 예상되며 출하량은 전년대비 13% 이상 증가한 1만8000여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 증가에 따라 1kg당 10마리 기준의 전복 산지가격은 전년대비 낮은 수준인 3만7000~4만3000원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홍합은 지난해 하반기에 시설된 홍합의 성장상태가 좋아 생산량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홍합 채묘가 다소 부진한데다 겨울홍합 채취를 위한 초기시설량 역시 적었던 터라 생산량이 10만톤을 상회했던 2015년에 비해서는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홍합의 산지가격은 연초부터 전년대비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나 평년대비로는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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