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망수협, 가공시장 확보·판로개척
원물시장 한계 극복 '호평'

국내산 고등어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대형선망수협(조합장 임준택)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고등어 어포스낵 ‘고짱꾸이스낵’이 첫 해외 수출길을 열었다.

고짱꾸이스낵은 국내산 고등어를 국립수산과학원의 비린내 제거 특허 기술을 접목해 등푸른생선 고등어의 DHA와 EPA 등 영양성분을 담은 간식으로 그동안 부산에 있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급식 사업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첫 수출은 대형선망수협이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렌지 카운티에서 개최된 다민족 축제에 직접 참여, 판촉행사를 통해 현지인들의 좋은 반응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추진된 성과로 미국 동부와 서부지역 마트에 1만2000봉이 납품될 예정이다.

또한 중국 및 일본 동남아 등에도 수출물량을 협의하고 있어 국내산 고등어  소비시장 확대와 수산물 가공식품의 해외시장에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 국내산 수산물 시장은 극심한 어획량 감소와 유류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원가는 증가하고, 수입수산물의 소비시장 점유율 증가로 소비가격은 하락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국민생선이라 불리는 고등어의 경우 수입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국내산 고등어 원물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가공시장 확보와 해외시장을 통한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국내산 고등어의 최대 생산자 단체인 대형선망수협의 노력이 이번 미국 첫 수출의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임준택 조합장은 “이번 수출 이후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 및 국내산 고등어의 다양한 가공식품류 개발로 수산물 소비촉진과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통해 부산의 시어(市) 고등어의 전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