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가뭄종합대책 발표

올 가뭄 예방을 위해 전부처 함께 대책 추진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에서 한 해 동안 추진해야 할 세부 내용을 담은 ‘2018년 가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우선 기상청은 관계기관에 기존 167개 행정구역별 가뭄 현황 정보에 유역별 가뭄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기존의 단정적 정보에서 확률 기반의 가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확보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새로운 수자원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물이 풍부한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의 수계연결 등 농촌용수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실정에 따라 저수지?양수장 등 수리시설을 확충해 10년 빈도의 가뭄에도 용수공급이 가능한 급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국지적 가뭄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저수지 물 그릇 키우기 등 대상지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고, 둠벙(물웅덩이)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수율이 낮아 올봄 물 부족이 예상되는 남부지방의 일부 시·군을 중심으로 저수지 물채우기를 실시하고, 배수로와 하천에 물막이를 설치하는 등 추가 용수원 개발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저수율이 낮은 댐에 용수를 비축하고 댐 간 수계연계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기로 했다. 준공 이후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는 운문댐(용수전용댐)은 가뭄 극복을 위해 건설 중인 비상공급시설을 올해 2월까지 통수하고 저수율이 낮은 댐에 대해 저수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지자체 수원활용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목적댐에 이어 올해부터는 용수전용댐에 대해서도 ‘용수공급 조정기준’을 마련하고, 보령댐 도수로는 선제적으로 가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

환경부에서는 생활용수의 상습적인 가뭄해소를 위해 노후된 지방상수도 시설을 최신시설로 개량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물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광주시 매내미 마을, 인천광역시 소청도 등 지난 10년간 3회 이상 상습적으로 가뭄이 발생했던 도서·산간지역에는 관정개발, 지방상수도 확충사업, 해수담수화 설치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안군, 완도군 등 지방상수도가 보급됐으나 가뭄으로 제한급수가 실시된 지역 또는 공급제한이 우려되고 있는 지역에는 지방 정수장간 비상연계, 지방-광역 상수도 연계, 노후상수도 현대화 사업, 식수전용 저수지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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