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부문은 7.4% 증가…도시락 등 제조업 분야 활용 늘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 감소세가 둔화됐다. 또한 도시락 등 제조업 분야 쌀 소비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5일 발표한 2017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8%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감소율을 나타낸 것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3%대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2016년에 1.6%가 감소 이후 최소치다.

쌀 소비량이 줄어듦에 따라 양곡 소비량도 감소했다. 지난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70.9kg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현재는 1986년 142.4kg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사업체 부문에서의 쌀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이나 음료 제조 원료로 사용된 쌀은 지난해 70만7703톤으로 전년대비 7.4%(4만8834톤) 많아졌다. 쌀 소비량이 많은 업종(구성비)은 주정 제조업(30.5%), 떡류 제조업(23.9%),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16.2%), 탁주 및 약주 제조업(8%) 등 순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으로의 쌀 소비 증가가 눈에 띄는데 11만4341톤을 소비해 소비량이 전년대비 14.1%(1만4094톤)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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