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를 중국산에서 국산으로 둔갑해 적발된 건수가 전체의 3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원산지 거짓표시로 적발된 2999건의 위반유형을 분석한 결과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한 것이 982건(32.7%)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을 국산으로 272건, 멕시코산을 국산으로 142건, 호주산을 국산으로 둔갑한 것이 102건이었다.

주로 중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된 대상은 농산물이었으며, 미국산, 멕시코산, 호주산의 국내산 둔갑은 축산물이었다.

농관원은 또 지난 한 해동안 원산지 표시대상 23만 개소를 조사해 위반업소 3951개소를 적발했으며, 적발된 업체수는 전년 대비 7.8%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원산지 위반이 감소한 원인은 과징금, 의무교육 등 강화된 제도 시행, 취약분야 선택·집중 단속, 과학적인 원산지 검정법의 지속적인 개발로 업주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됐다.

농관원은 올해 소비자들이 농식품의 원산지를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명예감시원을 통한 감시기능 활성화와 위반자에게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첨단 수사기법인 디지털포렌식을 활용해 파급효과가 큰 대형업체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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