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매인 통제·규제 최소화…시장발전 도모"

“유통환경의 어떤 변화와 위협도 개설자와 중도매인, 도매시장법인, 하역노조가 동반자적 입장에서 뜻과 지혜를 모으면 극복할 수 있으며 더욱 발전하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26일 동화청과 채소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한정 조합장은 “도매시장이 경직된 법체계로 인해 유통환경 변화에 계속 뒤처지며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도매시장 활성화의 최전선에 있는 중도매인에게 통제와 규제를 최소화함으로써 시장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도매법인이 하지 못하고 있는 역할을 중도매인이 할 수 있도록 열어줄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일은 중도매인과 도매법인이 상생하고 경쟁과 협력으로 가락시장을 재도약시키는 올바르고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매시장은 건전한 투자와 경쟁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판매장려금 문제 해결,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 시장도매인제 도입, 중도매인 매수집하 허용 등의 공약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 조합장은 “의례적인 말이 아닌 시장을 살리고 함께 발전하는 진정한 상생협력을 위해 개설자와 농림축산식품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중도매인도 위기극복을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우수한 농산물을 유치하고 농업인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적정한 가격에 농산물을 공급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이어 “초심을 잃지 않고 개인의 영달이 아닌 동화청과 조합 공동체와 시장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며 “세계 최고의 도매시장 가락시장의 자랑스러운 중도매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