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농산물은 품목별 조직화…가격 안정시스템 구축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9일 세종 정부청사 기자실에서 연두 업무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의 쌀 중심 농업을 개혁해서 전체적인 식량 자급률, 농지이용 체계와 연결된 근본적인 작부체계의 전환과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쌀값 회복으로 절감된 예산과 자원은 밭작물 기반정비, 축산업 근본적 개선, 공익형 직불 확충 등에 활용해 농업의 체질을 바꿔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또 축산은 그동안 수익성에 중점을 둔 성장 패러다임을 전환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축산사육 환경을 동물복지형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채소와 과일 등 원예 농산물은 품목별·지역별로 생산자를 조직화하고 앞으로 전국 조직으로 키워나가면서 주산지협의회, 의무자조금 등 품목별 조직을 활용, 선제적으로 수급을 조절하는 가격 안정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과학 영농기술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대응해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R&D(연구개발)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먹는 농업을 뛰어 넘어 농생명소재, 반려동물, 승마산업 등의 분야로 농정의 외연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확대 추진에 발맞춰 농식품부도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농업인과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농정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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