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원조협약(FAC) 가입절차가 모두 이뤄짐에 따라 인도적 차원의 식량 원조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지난해 가입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지난달 23일 FAC회원국들의 동의를 거쳐 우리나라 가입서가 UN본부에 기탁됨으로서 가입 절차가 모두 이뤄졌다고 밝혔다.

식량원조협약은 미국, 일본, EU 등 15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하여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인도적 목적의 식량을 지원하고 있는 국제 협약이다. 회원국들은 연간 총 30억 달러 규모를 약정하고 이에 따른 식량 원조를 추진하고 있다.

식량원조협약 가입에 따라 우리나라는 올해 460억원을 투입, 2016년에 생산된 국내산 쌀 약 5만톤을 기아로 고통받는 나라들에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수원국 선정, 구체적인 지원 방식 등 원조 이행에 필요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국제 전문원조기구인 UN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해상 및 현지 운송, 배급 등의 업무를 위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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