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여름양송이 '하이', 백색양송이 '도담' 개발

농촌진흥청은 국산 품종 보급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송이의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품종 다양화로 농가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산 양송이 품종 보급은 2010년 4%에서 지난해 44.2%로 크게 늘어났으며 2021년까지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송이 국산 품종은 현재까지 9품종이 개발됐으며, 최근 육성된 품종으로는 여름양송이 '하이', 백색양송이 '도담' 품종이 있다.

2016년에 육성한 여름양송이 '하이' 품종은 일반양송이(Agaricus bisporus)와 종(species)이 다른 여름양송이(A. bitorquis)로 고온에서도 잘 자란다.

일반 양송이의 재배온도인 14~18℃보다 높은 20∼24℃에서 생육이 가능해 여름철 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농가에서 재배 시험한 결과 현재 재배 중인 ‘여름양송이1호’ 품종보다 버섯 개당 무게가 많이 나가고 저장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육성한 백색양송이 '도담' 품종은 기존 품종보다 단단하고 갓색이 우수하다. 특히 재배후기에도 갓색이 변하지 않아 농가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와 '도담' 품종은 올해 3월 농가 실증재배를 실시할 예정인데 실증재배를 원하는 농가는 농진청 버섯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농진청 버섯과에서는 현재 통상실시가 완료된 양송이 ‘새도’ 등 6품종을 대상으로 원균 분양에 나선다.

오연이 농진청 버섯과 농업연구사는 “다양하고 우수한 국산 양송이 품종을 알리기 위해 안내책자를 만들어 농가와 종균업체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소비자인 경매사에게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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