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생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축장들이 시설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올해 도축장 개선 사업 지원을 위해 (사)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회장 김명규)는 지원금으로 7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집행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도축장 개선사업은 올해 사업 2년차를 맞고 있다.

  # 올해도 지난해 수준 시설 개선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는 지난 1일 제1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도축장 개선 지원사업 신청업체에 대한 심의(안)을 의결했다.
 

협의회 정관 변경 후 도축장 개선 지원 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개선 지원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에 대한 지원 여부를 이사회에서 의결한 것이다.
 

이날 주요 신청 내역을 살펴보면 ㈜대성실업은 냉동기 응축기 교체공사, 지육실 냉동 공사, 두·내장 냉동 공사, 지육실 보수 공사, 냉동기 모터 수리, 유 분리기 교체 공사, 지하수 영향 조사, 반응조 개보수 공사, 지육 상차 로봇 투자, 도축장 기계 설비 및 시설 공사 등과 관련해 1억6290만3181원을 신청했다.
 

㈜강원엘피씨는 돈가공장 열수축기 및 자동제수기 교체, 수 처리장 드럼스크린 교체, 돈 가공공장 포장 라인 개선 공사와 관련해 1억3800만원을 신청했다.
 

㈜케이웰엘피씨는 돈 도축장 도축설비 교체 사업에, 금호실업은 저전압 전살기, 우로딩암, 이송 노후 체인 교체 공사에, 우진산업은 탕박 라인 교체 공사에 각각 1억4678만6434원, 1억6652만461원, 2억1000만원을 신청했다.
 

지원 사업의 경우 시행 지침 제5조에 근거해 사업비 현장 확인은 이사회에서 행하고 이사회의 이사 및 감사 중 적어도 3인으로 실사 인원을 지정, 지원 신청 회원에게 방문 일주일 전 방문계획을 통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해 연말 15개소 개선 지원금 받아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도축장 개선 지원 사업과 관련해 ㈜협신식품, 농협부천공판장, 도드람엘피씨공사, ㈜강원엘피씨, ㈜횡성케이씨, 농협음성공판장, ㈜박달재엘피씨, ㈜팜스토리한냉, ㈜팜스코, ㈜농협목우촌, 농협나주공판장, 농협고령공판장, 롯데푸드(주), 제일리버스(주), ㈜축림 등 모두 15개소가 지난해 연말 73억5119만2239만원을 신청, 68억2903만9449원이 지급됐다.
 
  # 동물 혈액자원화·비식용부산물 처리도 관심
 

이외에도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올해 도축장 시설개선 및 폐기물처리, 재활용 알선을 위해 동물 혈액자원화 사업과 비식용부산물 처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협회에 따르면 중국 바오디사의 공장 건립 및 시설 가동을 위한 업무 협조를 비롯해 국내 도축장 실정(규모, 위생성)에 맞는 혈액수집 시스템(장비 및 방법)을 도축장별로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양투기 금지 등으로 인한 비식용부산물 처리 비용 상승과 도축장 경영에 타격을 줄 정도로 어려운 비식용부산물(폐기물)처리 방안을 협회 차원에서 발굴하고 처리 비용 절감을 통해 도축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방침이다.
 

협회는 우선 협회 회원사 대상으로 현재 처리 비용과 규모 전수 조사를 비롯해 국내 도축장 대상 처리업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회원사 평농에 설치된 설비 분석과 효과를 분석, 국내 추가 도입 여부를 확인하고 외국 사례 분석 및 국내 도입 여부 판단 등 전문가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한편 독일, 스위스 사례 등을 분석, 정리해 정부 주도의 사업 추진 필요성을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설명 한 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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