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조사결과, 대형마트 보다 저렴한 24만9421원 선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 명절을 맞이해 전통시장, 도매시장 등의 농산물 유통·판매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 설 명절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4만9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전국 19개 지역 45개소의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만9421원, 대형유통업체는 35만4254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0.5%, 4.2% 상승했다.

대다수의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생산량이 증가한 계란은 47.5% 하락했다.

본격적인 명절 선물세트 판매가 시작되자 사과(5kg/16과)와 배(7.5kg/13과) 선물세트 물량 증가로 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5.8%, 7.4% 하락했다.   

최근 한파와 강설로 인한 생육부진과 출하작업 지연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다소 상승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배추·무 수급 안정을 위해 일 400톤을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과 농협매장에 공급하고 있어 상승세는 진정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최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에 의뢰해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에 대해 주요 설 성수품(36개 품목)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1% 정도 저렴했다.

물가조사 모니터단의 조사 결과 설 성수기 사과는 평년대비 생산량이 많아 전반적인 시세는 약보합세가 예상되며 배는 산지 물량이 많아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배 시세는 지난해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서울시공사는 동태와 명태포는 러시아산 반입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내산 쇠고기는 설 연휴 동안 출하량이 많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설 부터는 선물용 농축산물에 청탁금지법 가액 한도 내임을 표시하는 안내용 스티커가 붙은 10만원 이내 선물세트 종류가 다양해졌다.

유병렬 aT 수급관리처장은 “정부는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률 제고를 위해 오는 24일까지 온누리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는 등 소비촉진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aT 성수품 가격 조사 결과 등을 참고해 설 차례상 성수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설 차례상 가격정보 및 정부 수급안정 대책 등 종합정보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kami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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