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이 제1의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농식품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5억57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다. 이 중 아세안 지역 농식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나 증가한 1억1300만달로, 1억1000달러를 기록한 일본을 제치고 제1의 농식품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이유는 딸기, 배 등 과채류 수출 증가와 매운맛 라면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 사드여파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던 중국지역으로의 수출은 유자차, 맥주 등의 수요 증가로 8.0% 증가했다.

일본은 파프리카·토마토 등 수출 증가, 미국은 소스류·배 등의 수요가 증가하며 각각 13.6%, 20.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신선농산물은 인삼류·채소류·과실류·버섯류 등 대부분의 품목이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1억15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인삼류는 2월 명절 수요에 따라 미국(131%↑)·대만(96%↑)으로의 홍삼정·인삼음료 등 선물용 수출이 증가했다. 딸기·파프리카 등 수출호조로 채소류는 전년 동기 29.2% 증가했으며 특히 딸기는 국산품종(매향)이 고유의 향·당도·식감 등이 우수해 홍콩·싱가폴·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과실류는 명절 수요에 따른 배·사과의 미국·대만으로의 수출 증가와 유자차의 대중화권 시장 수요증가로 전년 동기 30.4% 증가한 2900만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버섯류는 새송이버섯이 타국산에 비해 식감·풍미가 좋아 네덜란드에서, 팽이버섯은 미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공식품은 라면, 음료, 소스류 등의 두 자릿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4억4200만달러를 달성했다. 라면은 매운맛 라면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며 미국·동남아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음료는 주력 수출국가인 미국, 동남아의 수출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소스류는 중국 수출회복과 미국 내 매운맛에 대한 소비자 관림 증대로 고추장, 바비큐 소스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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