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마트 스타상품으로 전통시장 청년상인과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이 등극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개최한 ‘2017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에서 400대 29의 치열한 경쟁을 뚫은 전통시장과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이 최근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상품으로 불리는 전통시장과 중소기업의 우수상품들은 본 매장보다 2~3배 높은 매출을 달성하거나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문점에도 입점해 대기업 상품과 경쟁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군산 공설시장 청년들이 만든 브라더 새우장은 단 2달 동안 총 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14개 전체 업체가 달성한 매출(5억2000만원) 중 60%에 달하는 금액이며, 군산 공설시장 본 매장 월 매출액의 3배 수준이다.

브라더 새우장은 전복, 소라 등을 주재료로 한 간장을 20시간 동안 약한 불로 끓이고 4번 걸러낸 후 60시간 이상 숙성시키는 게 특징이다.

송정수 브라더 새우장 대표는 “전통시장 상인으로서 가장 큰 고민은 매출보다 상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였다”며 “전통음식을 청년이 만든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으나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 입점하면서 기존의 인식이 바뀌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마트 중동점 푸드코트에 약 4평(13.2㎡) 규모의 푸드트럭 콘셉트로 입점한 머스마빱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머스마빱은 대전중앙시장 맛집으로 사장은 27세로 청년이다. 지난해 2월 전통시장에 창업한 뒤 이마트까지 입점하면서 매출이 2배로 증가했다.

머스마빱의 주 메뉴는 신선한 냉장 부챗살을 양념에 재운 후 직화 그릴에 구워 불맛을 입힌 핵스테이크 덮밥이다. 테이크 아웃 형태로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용기에 담았다.

머스마빱 중동점은 일 평균 매출이 지난해 12월~지난 1월 55만원 선에서 이달 70만원 선으로 증가하고, 월 매출도 1600만~2000만원 수준으로 대전 본점(월 750만~900만원 수준) 대비 2배를 웃돌고 있다.

유종성 머스마빱 대표는 “장사를 막 시작한 청년 상인으로서 유통인구가 많은 곳에서 판매를 하는 자체가 큰 경험이 되고 있다”며 “이마트의 꼼꼼한 컨설팅이 장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스타상품 프로젝트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상품성을 가진 예비 스타 상품을 발굴하고, 자체적으로 가진 판로를 활용해 매장에 입점하고 향후 수출과 PL 상품 개발까지 돕는다는 방침이다.

정동혁 CSR담당 상무는 “일회성 지원 행사가 아닌 전통시장 상인과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소득 증대와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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