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농축수산물 선물판매액이 지난해 대비 1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이후 첫 명절 기간 동안 7개 유통업체와 홈쇼핑, 온라인 업체 대상 설선물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축산이 16.4% 상승했으며, 과일과 수산부문도 각각 14.1%, 15.3% 오르는 등 대다수 품목에서 매출액이 고르게 성장했다. 이중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한우 선물세트와 홍삼 제품도 각각 14.7%, 10.6%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은 지난해 240억원에서 401억원으로 67.4%나 성장, 백화점(15.7%)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과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액도 늘어났다.

축산물, 청과 등에 특화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선식품 매출액은 약 25% 정도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설 기간 온누리상품권 회수액도 지난해 711억원 대비 약 97% 증가한 1401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가 이뤄지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도 선물세트 판매액이 약 23.3% 늘었다. 

사과·배의 주요 주산지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출하량도 지난해 설 대비 각각 10.2%, 5.7%늘어났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