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인천남촌농산물도매시장, 공영도매시장 새 바람 불어넣나

'최첨단 종합물류형 도매시장' 탄생 초읽기
중도매인 적정수·면적분배·시설관리 계획 철저히 수립해야
박현렬 기자l승인2018.03.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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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한지 24년이 지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인천 남동구 남촌동 일원에 이전 신축될 예정이어서 점차 침체되는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시는 최근 시민 1000여명과 숙원사업이었던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건립 공사 기공식을 갖고 2019년 8월까지 최첨단 종합물류형 농산물도매시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구월도매시장은 1994년 이래 인천 남동권역의 농산물 유통의 중심축을 담당하면서 하루 평균 600~700톤 이상의 농산물이 유통됐으나 교통 혼잡 및 부족한 시설 등으로 거래량과 매출이 매년 줄었다.

또한 시설노후화와 소비자 구매환경이 유통환경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와 시장에서 유통을 담당하는 유통인 모두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2010년 이후 시설현대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며 논의 끝에 남촌동 177-1번지로 이전이 결정됐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건립공사는 대지 17만3188㎡에 연면적 13만942㎡,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인천시 예산(306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시설은 경매장과 직판동, 관리사무동, 쓰레기집하동, 판매·전문물류동 등으로 올해 예산은 506억3100만원(시설비 471억200만원)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건립으로 도매시장 기능의 다변화에 부응하고 도매시장 종사자와 시민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최첨단 종합물류형 도매시장이 탄생할 수 있도록 내년 8월까지 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구월도매시장 유통인 관계자는 “이전 결정 후 토지보상, 도시 관리 계획 결정 등에 예상치 못한 시간이 소요된 만큼 내년 8월까지 준공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중도매인 적정수와 면적분배, 시설관리 계획 등을 철저히 수립해야 시장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유통인들은 남촌도매시장에는 중도매인들이 제대로 된 공간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영업장소와 면적 확보 등이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월도매시장 개장 당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유통인,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기 때문에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개장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해결해 인천시 최대 농산물유통기지로 발전시키겠다”며 “남촌도매시장은 IC와 인접해 있으며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시설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포진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렬 기자  hroul022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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