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양배추, 재배면적·출하량 증가 '약세'

이달 감자가격은 저장량·출하량 감소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며 당근과 양배추 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대비 약세를 형성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시설 봄감자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하겠지만 평년대비 적고, 저장량도 부족해 이달 이후까지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지역의 시설 봄감자가 본격 출하돼도 저장량이 워낙 적어 지난해, 평년보다 높은 6만5000원(20kg 상품 수미 기준)정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 같은 이유로 노지 봄감자 재배면적은 지난해, 평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농가들의 재배의향도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한파로 인한 파종시기 지연, 종자 공급량 감소 등으로 재배면적 증가 폭은 제한됐다.

올해 봄감자 재배에 사용될 2017년산 감자 종자 공급량은 지난해 대비 3.1% 감소한 7596톤 정도로 예상된다.

이달 당근 출하량은 겨울당근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지난해보다 13% 많을 전망이다.

2017년산 겨울당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 증가한 1408ha이며 단수는 태풍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10a 기준 2889kg으로 추정된다.

당근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 증가로 지난해보다 18% 많겠지만 평년보다는 16% 감소한 4만1000톤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6년 겨울당근 가격이 높게 형성돼 지난해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달 당근 가격은 지난해(2만9849원)보다 낮은 2만2000원(20kg 상품 기준)내외로 예상된다.

한편 시설 봄당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하겠지만 노지 봄당근 재배(의향)면적은 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의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 증가할 전망이며 주로 제주지역 출하량이 대부분이다.

출하량 증가로 이달 양배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8000원(8kg 상품기준)내외로 전망된다.

그러나 다음달 출하량은 주 출하지역인 호남지역의 작황이 저조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7년산 겨울양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평년보다 각각 4%, 14% 증가한 3106ha이며 단수는 태풍피해가 발생했던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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