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영양 불균형 해소에 앞장선다.

한우협회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매월 1000여명의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1등급의 한우고기를 제공하는 ‘한우고기 나눔’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은 지역아동복지센터, 공동 생활가정 등의 아동·청소년이며 월 1회(1인 100g 상당) 한우 1등급 이상의 국거리·불고기 재료용 한우고기 또는 한우곰탕 등이 직배송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본 사업에서 한우협회는 연 5000만원 상당의 한우 물품 및 배송을 담당하고, 시는 사업 대상 선정, 식품 검수 등의 행정적 지원을 맡았다.

이에 앞서 한우협회와 서울시는 지난해 9월 27일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한우나눔을 위한 지역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10~12월까지 20개소 복지시설 1005명 아동에게 한우자조금으로 한우고기 1등급 냉장육을 구매해 한우나눔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설 명절을 맞아 취약계층 아동들이 한우 떡국을 먹을 수 있도록 22개 복지시설 1043명에게 한우 국거리 부위인 양지를 배송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협회와 시는 올해 우리축산물 안심지킴이단(29명) 운영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한우 합동감시활동을 통해 공정한 거래로 소비자 만족을 높이고 한우 생산농가를 돕는 도·농 상생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감시활동을 통해 한우 유전자 1385건을 검사해 비한우 판정(83건)을 받은 업소는 특별위생점검을 실시, 수입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 판매한 업소 19개소를 고발 조치했으며, 나머지 업소는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했다.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올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한우나눔을 차질없이 추진하게 된 것을 한우 농가를 대표해 기쁜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들이 우리 한우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서울시와 공동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한우협회와 한우고기 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영양 불균형 해소와 건전한 식습관 형성에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취약계층의 먹거리 공급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눔 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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