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재배안전성 뛰어나…쌀 경쟁력 높여

병해에 강하고 재배안전성이 뛰어나며 밥맛까지 좋은 조생종 벼가 개발, 내년에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병해에 강하고, 품질이 좋으며 수량이 많은 조생종 벼 ‘성산’을 개발, 농가 실증 재배와 종자 증식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성산은 추석이 빠른 해에도 추석 전 출하가 가능한 조생종 품종이면서 기존 조생종 품종에 비해 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 흰잎마름병(K1~3)에 강해 높은 재배안정성을 지녔다. 특히 밥맛과 쌀의 모양이 좋아 가공업체와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같은 조생종 품종인 ‘오대’와 비교해 쌀 수량은 10a당 552kg으로 약 5% 정도 많으며 벼키는 71cm로 비슷해 잘 쓰러지지 않는다. 또한 도정율과 백미완전립율이 높고,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밥맛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재배기간은 남부 중산간지, 북부평야지에서 5월 20일 모내기를 했을 때 7월 27일에 이삭이 패 오대보다 3일 정도 늦다. 적응지역은 남부 중산간지와 고랭지, 북부 평야지와 중산간지, 동북부 해안지 등이다.

여운상 농진청 상주출장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성산은 수량이 많고 재배안정성이 높으며 도정 특성과 밥맛이 우수해 생산자, 소비자, 가공업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품종이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고 밥맛도 좋은 쌀을 개발해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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