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정밀조사 완료 후 재해복구비 지원
재해대책경영자금도 다음달 중 지원

최근 갑작스런 폭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대구, 경북 지역 농가에 대한 지원대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일 대구, 경북 등에 폭설로 포도 간이비가림시설, 방조망 등 농업시설물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폭설로 농작물 32ha, 농업시설 206.1ha, 축산시설 1.6ha가 피해를 입었으며, 닭 1만1000수가 폐사했다.

이번 눈은 적설량은 많지 않았으나 습기를 많이 머금고 부착력도 좋아 시설물에 그대로 쌓여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인상된 지원단가를 기준으로 시설피해 농가에는 시설복구비, 농작물 피해 농가에는 농약대·대파대 등 재배복구비와 재해보험금을 신속히 지원해 주기로 했다.

△농약대는 채소류는 ha당 168만원, 과수류는 175만원이며 △대파대는 엽채류는 ha당 410만원, 과채류는 619만원이다. △시설복구비는 간이비가림시설은 ha당 1270만원, 방조망은 1600만원, 비닐하우스는 5700만~8억4920만원, 축사는 ㎡당 7만~50만원이다.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가 중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NH농협 손해보험에서 신속한 손해평가를 거쳐 재해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농가단위 피해율이 50%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생계비, 고등학생 학자금 지원,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도 추진한다. 생계비는 4인가족 기준으로 116만원, 학자금은 44만원이다.

또 피해농가가 희망할 경우 피해 작물의 단위 면적당 경영비의 2배 수준으로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정밀조사가 완료 되는 대로 복구 계획을 수립해 재해복구비를 지원하고 재해대책경영자금도 수요조사를 거쳐 다음달 중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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