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9일 전날 내린 폭설로 피해를 입은 영천 본촌과 경산 하양 지역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실의에 빠진 피해 농가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는 동행한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에게 세심하고 빈틈없는 복구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경북지역은 이번 폭설로 봉화(석포면) 24㎝를 비롯해 경산 20㎝, 김천과 성주 각 10㎝의 강설량으로 11개 시·군 200ha의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에 피해를 끼쳤다. 특히 이번 대설은 습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농가에 많은 피해로 이어졌다.

시·군별 피해규모는 영천 102.5ha, 상주 33.8ha, 성주 27ha 순이며, 유형별로는 비닐하우스 188동, 농업용시설 188ha, 농작물 27ha로 잠정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 대설피해 지원기준은 시·군별 농업시설 3억원, 농작물 30ha 이상인 경우 국비를 지원하고, 피해 우심지역과 행정적으로 연접한 시·군은 기준 이하의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단가는 과수재배시설인 경우 ha당 883만원~ 1720만원이다.

김관용 지사는 “피해농가가 누락되지 않도록 정밀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해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피해 농업용시설 및 농작물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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