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냉동창고 설치-배송장 물류시설 확대
도소매 기능 정상화·유통비용 절감 추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도매기능 정상화를 위한 도소매 분리, 순환재건축 방식에 따른 노후시설 재건축,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물류시설 확충을 기본 컨셉으로 진행 중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입각해 허가상인과 임대상인을 공간적으로 분리하고 불합리한 물류 동선·하역체계 등의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저온·냉동창고, 배송장 등 물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은 총 4690억원(2017년 12월 기준)의 사업비로 진행될 예정이며 사업규모는 대지면적 47만7002㎡, 건축연면적 30만2201㎡이다.

이 중 시설현대화사업 채소 2동(1공구) 설계용역은 지난해 3월 20일부터 지난 1월 20일까지 진행됐으며 설계비는 28억9000만원, 연면적은 5만7067㎡(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결정됐다.

채소 2동 건립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청과직판상가 가·나동과 건어 제2경매장이 철거되며 건어 제2경매장 대체매장 조성 공사도 완료될 예정이다.

채소 1동·수산동(2공구)은 연면적 14만6328㎡에 총 사업비 1962억3400만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2022년까지이다.

2공구 운영모델 구축 및 배치계획을 수립하고자 채소1동·수산동의 거래실태, 부대시설 이용 실태 등 운영 현황 조사가 이뤄지며 관련 연구용역도 추진된다.

2공구 부지를 확보하고자 식품종합상가 및 건어종합상가 잔류상인이 2019년까지 가락몰 물류센터(가칭)로 이전되며 위치는 가락몰 북측 정수탑 부지(1649㎡)이다.

가락몰물류센터는 지상 1층~지상 3층으로 건축 연면적은 약 1만㎡다.

서울시공사는 청과동·수산동 사무실로 이전 대상 시설을 확정하고 가용공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공구 부지 내 지장물 실태조사 및 임대시설물 퇴거 등 조치방안도 마련한다.

채소1동·수산동 설계추진협의회 및 협의회 산하 실무추진반도 구성·운영된다.

사업 진척 상황 및 변화 여건을 반영한 추진과제 및 일정이 오는 8월 경까지 보완되며 채소 2동 공사 발주 낙찰차액 자율조정도 이뤄진다.

반입물량 대비 부지 협소로 옥상 공간도 활용될 계획이다.

현재 1984년 가락시장 설계 당시 추정한 물량(일 4680톤)보다 1.5배가 많은 8245톤이 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공사는 채소2동에 가장 많은 물량이 반입되는 11월의 경우 1층과 옥상을 모두 활용해야 거래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도매시장 신선 유통을 위해 경매장 내 정온시설도 설치된다. 현재 하절기 경매장 내 온도가 40℃까지 상승하고 동절기에는 영하에 노출돼 유통인들이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농업인들도 출하 농산물의 온도관리 불가로 상품훼손 손실이 많을 경우 수취가격이 하락하며 소비자들은 공영도매시장의 과학적 농산물 유통으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끝>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