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타작물 재배로 생산된 콩에 대해 정부가 전량 수매해 주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이같은 추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수매 물량 계획을 당초 4만톤에서 5만5000톤으로 확대하고 수매 단가도 kg당 4100원(대립 1등급 기준)에서 4200원으로 추가 인상했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에서 콩 수매 지역농협에 대해 무이자 자금 500억원을 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논 타작물 재배로 추가 생산된 조사료의 절반 수준을 농협에서 책임 판매하고 무이자 자금도 당초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수입 계획인 조사료 TRQ(저율관세할당) 89만2000톤 중 20%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지원정책과 함께 정부 공공비축미 매입량의 50%를 논 타작물 재배사업 실적에 따라 지자체에 배정할 계획이다. 올 시도별 공공비축미 물량 배정에 논 타작물 재배사업 참여 실적 반영 비율을 당초 30%에서 50%로 확대한다.

이밖에 쌀전업농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회원당 벼 재배면적의 10%(4만4000ha) 타작물 재배운동’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차관보는 “농가의 논 타작물 재배 참여가 올 쌀 수급안정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하고 “농식품부 및 시군 관계자가 참여하는 도별 순회 점검회의, 주요 시군 현장 점검회의 등을 통해 사업실적을 집중관리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14일 현재 논 타작물 재배사업은 9348ha로 목표대비 18.7%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도별로는 전북도가 목표(7841ha) 대비 33.5%로 가장 앞서가고 있고, 경기도는 목표(5199ha) 대비 5.7%로 가장 뒤쳐져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