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유통 환경변화 대응…맞춤형 생산자조직 육성

▲ 단감 재배농업인 150여명이 농협전남지역본부가 실시한 단감 생산자 조직화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농협전남지역본부(본부장 박태선)는 최근 장성 남면농협(조합장 이춘섭) 회의실에서 남면 관내 단감 재배농가 150여명을 대상으로 생산자 조직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농산물유통 환경 변화 및 산지 대응전략과 연계한 농가조직화 필요성과 새정부 산지조직 육성 정책 방향 설명, 고품질 단감 생산을 위한 기술재배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이춘섭 조합장은 “장성군은 900여명의 감 재배농가가 547ha의 과수원에서 6470여톤의 단감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조합장은 “2015년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최우수 단감으로 선정돼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나 요즘 젊은층의 수입과일 선호도 증가와 맞물려 국내과일 소비 위축,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교육은 단감 농가들을 조직화·규모화하고, 생산기술 상향 평준화를 통한 농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교육에 참석한 농업인은 “농가 조직화를 왜 해야 되는지를 오늘 처음 알았고 농가 조직화를 통해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박태선 본부장은 “농업인 조직화는 농산물 제값받기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전남농협은 각 산지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생산자조직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 농가 호주머니에 돈을 넣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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