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본부장 강병문)와 예상원 경남도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12일 합동으로 밀양시 마흘저수지와 가산저수지를 방문해 농업용수 급수대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지역 내 농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3개월간 강수량이 평년대비 절반 수준에 그쳐 도내 농업용수 급수대책 현장점검을 통해 봄철 영농기 가뭄에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밀양지역 내 212만3000톤 양수저류를 통해 25.4%에 그쳤던 저수율을 54.7%까지 끌어올리고 있으며, 가산저수지의 경우 128만3000톤의 양수를 저류해 저수율을 75.6%까지 늘리는 등 지속적인 용수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남관내 평균저수율은 68.6%로 평년(78.4%)대비 86.7%로 모내기 등의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밀양지역의 저수율은 평균저수율 52%로 평균대비 86.7%에 그치는 등 관내 타 지역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 전체 강수량 및 저수율 변화를 고려한 용수상황분석을 통해 평년 30% 강수기준으로 용수부족이 예상되는 21개소에 대해 양수저류 등 선제적 용수확보대책을 추진, 영농기 이전까지 142만7000㎥의 농업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현재 9지구 22억원의 예산으로 추진 중인 2018년도 한발대비 용수개발사업을 이달 중 완료해 양수저류를 실시하고, 배수로와 논 물가두기 등 주민 절수영농 홍보를 통해 가뭄에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강병문 본부장은 “양수저류 등 용수확보대책을 지속 추진해 농업용수를 최대한 확보하는 등 영농급수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라며 “밀양지역의 항구적 한해대책 마련을 위해 ‘청도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사업비’ 350억원(국비)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