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업 현장의 파수꾼] 임인규 전주농협 조합장
"영농현장의 목소리 귀 담아듣고 반영할 것"

“지난해는 취임 후 반환점을 도는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취임 전 약속했던 공약들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사업 신장에 대한 열정을 최대한 증폭시켰던 결과 사업 성장면에서 기적과 같은 실적을 올리게 돼 조합원들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임인규 전주농협 조합장은 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으로 대접받는 농협 조합원이 잘 사는 농협 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전주농협은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하락과 저금리 기조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농사연금 등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도 전년대비 3억원 증가한 39억7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법에 의한 각종 적립금을 적립하고 출자배당 17억9900만원, 이용고배당으로 6억3000만원을 배당해 조합원들의 기대에 크게 부응했다.

경제사업 부문에서는 구매 80억원, 판매 654억원, 마트 157억원, 기타 30억원 등 총 9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신용사업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져 상호금융 예수금 잔액은 전년대비 약 1200억원 증가한 1조1600억원, 대출금 역시 1200억원 증가한 1조4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북 관내에서는 최초로 상호금융 사업량 2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한 조합원들의 영농 및 복지증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사연금이 제자리를 잡아감으로써 지급대상자를 보다 더 확대, 가입경력 5년 이상된 조합원에게 18억원의 연금을 지급한 것을 포함해 모두 56억6200만원의 교육지원사업비를 집행했다.

이밖에도 조합원이 생산한 벼를 전년도에 이어 전량 수매했으며, 로컬푸드 직매장도 2개점(평화, 신성)을 개점해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판로에 숨통을 열어줬다.

더불어 지난 1월에는 전주 상업 중심지인 서부 신시가지에 17번째 금융점포인 홍산지점을 개장, 조합원 및 주변 상공인들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인규 조합장은 “2015년 8월 보궐선거를 통해 조합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 한 해 동안 이뤄낸 성과는 기대 이상으로 이는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농업인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실현된 것이어서 영광스럽기까지 하다”며 “올해는 판매농협을 목표로 실행 중인 산지유통센터 완공,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등을 통해 농업인 조합원들이 땀흘려 거둔 농산물이 소비자들에게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실효성 있는 영농지원 방안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000여명의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돼 조합을 이용하고 사랑한다면 전주농협은 진정한 조합원을 위한 농협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농업인 조합원들의 영농현장과 생활현장에 늘 함께 함으로써 현장의 목소리를 조합운영에 즉각 반영하는 등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임 조합장은 끝으로 “조합원들이 농협의 진정한 주인으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서로 뭉치고 화합해야 권리를 찾을 수 있다”며 “조합의 경영은 조합장 혼자만의 힘으로 끌어갈 수 없고 조합원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대외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기인 만큼 조합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농협사업 이용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임 조합장은 취임 후 조합장 연봉 반액 삭감을 결정해 이를 실천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조합원들에게 농사연금을 지급하는 등 농협 개혁에 앞장서 왔으며 환원사업과 농자재 반값 공급 등 조합원들을 잘사는 농업인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펼쳐온 공을 인정받아 농업경영인 부문에서 ‘2017년 전라북도 인물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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