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수 롯데백화점 상품매입팀 과장
명절 선물세트로 과일이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보다 고급스러운 포장과 새로운 맛으로 접근해야 한다.
명절 선물용으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의 경우 선물을 받는 소비자의 만족까지 요구하기 때문에 상품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다.

최근 주류, 가공식품류의 쏟아지는 명품선물세트속에서 농산물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품질 고급화와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주효할 것이다.

특히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외국품종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 신규상품인 제주 한라봉, 머스크 메론 소비량도 늘고있다.
이와함께 기존 상품의 경우 이색적인 포장으로 소비자 만족에 접근해야 한다.
보다 실용성을 갖춘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선물을 준비한 소비자와 농산물을 받는 소비자의 편의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상만 삼성테스코 신선식품팀장
설 대목상품으로는 역시 과일이 주를 이루는 만큼 과일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에는 사과·배 혼합●트가 실용성이 있었으나 올해의 경우 사과값이 워낙 비싸 혼합세트보다는 배만 별도의 세트로 포장하는 단품위주의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포장과 관련, 삼성테스코는 산지와의 인프라구축을 통해 이미 PB화돼 있기 때문에 기존 포장스타일을 그대로 사용하고, 중량은 배 7.5kg, 사과 5kg 등은 가치면에서 떨어진다고 판단돼 10kg을 고수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사이에서 불고있는 건강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 수삼, 더덕 등 건강상품의 반입량을 기존에 비해 30%정도 늘렸다.
이와함께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해 이번 설대목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대현 (주)서울청과 과실부 부장
설 대목을 맞아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사과, 배, 단감, 감귤 등 과일류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사과의 경우 지난해보다 산지의 저장물량이 20%가량 적은데다, 대만으로의 수출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수요가 겹치면서 시장에 출하되는 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이로인해 설을 기해 홍수출하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시세도 10kg 한상자에 8만원 이상 유지하고 있어 산지 출하자나 저장업체들도 출하를 늦추며 관망하는 자세다.
따라서 설 이후에도 시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이를 대비한 출하계획을 세워야 한다.

배는 수급물량은 충분한 상태나 무름성이 커 저장이나 유통시 상품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단감도 산지 출하물량의 감소로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주로 설 명절에는 제수용으로 사용돼 대과 위주의 소비가 이뤄질 전망이므로 출하자들은 산지 선별시 이점을 고려해 소과보다는 대과 위주로 출하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저장성이 떨어져 설날을 1주일가량 앞두고 본격적으로 출하시키는 것이 좋다.
결국 올해 설 대목에는 시세에 따라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의 변동이 심할 것으로 보여 어느해 보다 출하시기 조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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