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어획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공급다변화 방안을 마련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07년 이후 3만톤 이상을 유지해왔던 참조기 생산량은 2016년 2만톤 이하로 형성된데 이어 지난해에도 1만9397톤을 기록했다.

어획부진과 함께 소형어의 비중도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2011년 49%였던 상자당 160미 이하 크기의 소형어 어획비율은 2015년 이후 65% 이내에서 형성되고 있다.

특히 어획금지체장인 15cm를 겨우 넘긴 소형어가 다량으로 어획·유통되고 있어 자원상황이 악화될 우려가 크며 더불어 품질이 낮은 소형어 공급이 증가하면서 국내산 참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생산뿐만 아니라 수입 역시 감소하고 있다.

국내 참조기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부족물량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해왔는데 최근 수년간 중국 역시 어획이 부진한데다 자국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입량까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참조기 자원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급다변화를 통한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참조기를 TAC(총허용어획량) 대상어종에 포함시키고 금어기를 확대하는 등 관련제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자원관리 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양식참조기의 생산량을 확대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토록 하고 참조기와 모양과 맛이 비슷한 긴가이석태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시에라리온, 세네갈, 감비아 등으로부터의 수입 확대를 통한 수급안정이 필요하다.

김남호 KMI 수산업관측센터 연구원은 “국내 참조기 어획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에서의 수입량을 확보하는 것도 어려워졌다”며 “이에 대응해 연근해 참조기 자원관리를 강화하고 양식, 대체품 수입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조기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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