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과 영농현장을 방문해 중앙과 지방농촌진흥기관의 협력강화 방안을 찾고 농업인학습단체장, 청년농업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0일 경남도농업기술원 회의실에서 라 청장은 이상대 원장을 비롯한 경남농기원 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금년도 경남농촌진흥사업 주요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중앙과 지방간의 업무협의와 상호 토론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라 청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진흥기관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농업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올 한해 농촌진흥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쌀 생산조정제 신청 독려와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전면 시행에 따른 농가 혼란을 줄이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라 청장은 2009년 2월에 개관해 국제농업기관 10개소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네덜란드 등 8개국 95명의 해외 전문강사 풀을 구성해 선진 원예농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경남농기원 농업기술교육센터(ATEC)를 방문, 최근 4차산업혁명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ATEC 과 같은 농촌진흥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시 지수면에 위치한 파프리카 영농현장을 방문해 수출현장 애로사항 등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라 청장이 방문한 박삼섭 농가는 국산 미니파프리카 ‘라온’을 스마트온실, 1-2W형 하우스 1만6500㎡에서 연간 200톤을 생산하고 있다.

경남농기원에서 개발한 미니파프리카 ‘라온’은 2015년도에 레드, 오렌지, 옐로우 품종을 개발하고 2016년 품종등록을 완료했으며, 합천, 진주, 밀양 등 7농가에서 5.2ha를 재배하고 있다. ‘라온’은 즐거운 뜻을 가진 순수 우리말이며 2016년 11월 16일 일본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2월말 현재 10톤을 수출해 5100만원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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