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유우군능력검정사업 중앙평가대회 '성료'

우리나라 젖소 마리당 산유량이 전국 평균 1만395kg으로 세계 3위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는 지난 22일 경기 안성시 소재 농협 미래농업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 29개 검정조합 소속 검정농가와 검정원, 개량관련 기관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전국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중앙평가대회’<사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발표한 지난해 유우군능력검정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3099농가의 마리당 평균 산유량은 전년보다 61kg이 늘어난 1만395kg으로 국제기구 ICAR(국제가축기록위원회) 회원 46개국 중 이스라엘(1만1573kg)과 미국(1만928kg)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8395kg과 비교해서도 2000kg이 많았다.

또한 유지율(305일 기준)은 3.84%로 전년보다 0.07%포인트 높아졌으며, 출산월령은 27.3개월로 0.2개월이 단축됐다. 특히 2만5280마리에 대한 산차별 마릿수에서 3산 마릿수가 17.7%를 차지해 향후 지속적인 유량 증가가 예상됐다.

특히 경산우 마릿수가 감소 추세임에도 검정사업 참여율은 61.4%로 전년대비 1.1%가 증가해 검정사업에 대한 낙농가들의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중앙평가대회에선 영예의 최우수 검정농가로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남촌목장(대표 양병철)이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남촌목장은 유량에서 검정농가 평균보다 2154kg 높은 1만2549kg을 기록했으며, 분만간격은 52일 빠른 406.4일, 체세포는 ml당 7만셀 적은 13만셀의 뛰어난 검정성적을 보였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는 “앞으로의 젖소개량의 화두는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효율성을 높여 비용절감 등을 통해 낙농가의 실질적인 경영상태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이에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를 중심으로 낙농가들이 효율성 개선에 활용이 가능한 지표를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명호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장도 “최근 세계적으로 젖소 검정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젖소개량 수준이 세계 3위의 위상을 갖게 됐다”면서 “젖소개량을 통해 낙농가의 소득증대와 낙농산업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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