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길, 범농업계 긴급 기자회견

‘농업적폐청산과 농정대개혁’을 약속한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5월 출범한 이후 10개월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만큼 농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이하 농민의 길)은 지난 26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농업적폐청산과 농정대개혁 촉구 범농업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지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농민의 길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농정은 무관심, 무책임, 무대책의 완전히 실패한 3無 농정인 만큼 농정철학과 기초부터 바꾸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며 “하지만 100대 국정과제에서 약속한 농정공약의 대부분이 사라졌고, 과거 정부의 정책들로 채워졌을 뿐만 아니라 농정을 진두지휘해야 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청와대 농정 비서관 등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줄줄이 사퇴하면서 농정이 공백상태가 됐다”고 비판했다.

농식품부만으로는 국민의 먹거리, 농업·농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농어업특별위원회 이행의지를 찾을 수 없는데다 장관이 설치한 농정개혁위원회는 내팽개쳐졌다는 것이다.

이에 범정부차원의 적극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정 인사 실패, 농정개혁 실종에 대한 사과 △농정 공약이행과 개혁완수를 위한 농업분야 국정과제 재수립 △농정 적폐 청산과 대개혁을 위한 대통령직속 농어업특별위원회 즉각 설치 △농업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농정개혁을 완수할 농정책임자 선임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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