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태진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이사장
식품산업 발전 엔진역할… 수출 전진기지 도약 추진

▲ 윤태진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이사장

식품산업 경쟁력 제고와 농어가 소득증대를 위한 국가전략의 일환으로 설립된 국가식품클러스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핵심역할을 하는 지원센터는 2016년 12월 7일 개소해 입주예정기업을 지원하고 홍보활동 등 클러스터 활성화와 본격가동을 준비했다.

지난 1월 취임한 윤태진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이사장은 농식품 정책을 입안했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로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식품산업 발전을 선도해 혁신성장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동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윤 이사장을 만나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추진상황과 농업과의 연계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현재 추진상황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여의도의 5분의 4 규모인 약232만㎡(70만평)의 규모로 조성됐다. 그 중 151만㎡가 산업시설용지지역이며 3공구로 나눠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말 모든 기반시설이 갖춰졌다. 지난 21일 기준 하림, 풀무원 식품 등 54개의 식품회사가 입주를 위한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미 16개 기업이 착공, 그 중 9개 기업이 가동 중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기업의 기술개발 및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6개의 지원시설로 나눠 가동하고 있다.

식품의 안전성을 검사하고 맛, 향, 조직감 등의 기호적 품질을 개선시키는 ‘식품품질안전센터’, 식품의 기능성을 평가하고 기능성 소재의 표준화부터 특허과정을 지원하는 ‘기능성평가지원센터’, 포장의 안전성 및 식품의 특성에 적합한 포장설계를 지원하는 ‘식품패키징센터’ 등이 가동 중이다.

또한 기업 맞춤형 시제품 소량생산·공정표준화실험이 가능한 ‘파일럿플랜드’, 창의적이고 유망한 중소식품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공장을 임대해주는 ‘벤처센터’가 설립돼 있다. 이들 지원시설에는 총 410억원의 장비가 갖춰져 있다. 향후 2단계 사업은 사람·식품·문화·기술이 융합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명품클러스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다.

명품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랜드 마크타워(20층 규모)를 건립하고 공공복지시설(공공어린이집, 체육관, 문화예술공간 등)확충을 통한 쾌적한 근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가식품클러스터만의 독창적인 건물 디자인 등을 통해 볼거리가 있는 명품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비전은

비전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산업 혁신성장의 메카로 조성해 식품산업 발전의 엔진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수출·판로 지원 강화, 소스 세계화 기반 조성, 신유통플랫폼 운영을 통한 식품수출전진기지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혁신기술 역량강화, 4차 산업혁명 선도단지 조성, 사람-식품-기술이 융합되는 터를 제공해 미래 혁신기술을 선도할 방침이다. 또한 청년 창업지원랩과 식품벤처센터를 확대하고 기업성장 지원기능을 제고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창업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 기존 식품 인프라와의 협력은

산·학·연 중심의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국내외 식품기업, 세계유수의 연구소 등과 활발한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자체 R&D센터, 민간식품연구소, 인근 국책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입주 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방침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인근 전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식품연구원 등 6개 국책 식품연구기관의 기초·응용기술과 IT·BT기술 네트워크를 연계한다. 또한 지역전략식품산업클러스터의 가용자원을 통합·유기적으로 활용하고 협력·보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농업과의 연계 강화 방안은

식품기업에 원료 농산물을 제공해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하는 등 농업의 성장견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기업들이 국산 원료 농산물 소비를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다.

산지 농가와 기업 간 계약재배를 활성화하고, 농·수협을 통한 원료 농산물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입주기업에게 원료농산물의 주산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입주한 기업들의 물량을 수용키 위해 원료 비축공급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산지별 원료 정보 DB를 구축해 기업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농업과 식품기업 간 상생협력 MOU(업무협약)를 추진해 안정적인 원료공급 기반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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