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가공 차별화로 실제 맛·신선도 충족
1차 육가공부문 건전하게 발전해야
소비자 니즈에 부합 위생·안전·품질 담보

“선진포크는 4번 만들어집니다. 감칠맛을 유지하는 한국형질의 계통조성에 30년이 걸렸습니다. 종자, 사육, 사료의 통일을 의미하는 소위 ‘3통’과 함께 실제 맛과 신선도에 영향을 주는 도축가공 차별화는 물론 유통단계에서 콜드체인과 다양한 포장으로 고객의 니즈(needs,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1985년 입사 후 사료부문과 해외 필리핀 근무 등 다양한 경험을 하고 2013년부터 ㈜선진 식육BU장을 맡고 있는 박기노 전무는 2015년 12월부터 선진팜BU(Business Unit)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는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용해 농장에서부터 유통단계까지 HACCP(식품안전관리 인증 기준) 및 품질을 포함하는 토탈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미트앤프로세싱(Meat&Processing) 연구센터 주관으로 월단위 자체 전공장 위생·안전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같은 공로로 그는 지난달 21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정기총회에서 농축수산물안전관리 유공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배경에 대해 “2001년 HACCP을 도입한 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HACCP 운용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식육포장처리업·식육가공업 등 자체보유 3개공장(5개업종)의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며 “모바일, 태블릿 PC를 활용한 관리 효율화 체계를 구축해 원료단계 품질 안전성 모니터링 체계 구축은 물론 고객 관점의 품질 및 안전 저하 영향요인 발굴과 지표화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드립로스(driploss, 수분이탈)율과 총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돼지고기의 맛과 신선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맛 관리의 핵심인 드립로스율 관리를 위해선 제품의 다즙성 극대화를 위한 관리지표를 도출하고 원료, 도축단계에서 드립발생 요인을 발굴하는 동시에 개선에 나서고 있다. 또한 신선도 관리를 위한 총균수 관리에선 완제품 총균수의 자체 관리기준 설정과 관리, 이탈률 관리를 비롯해 미생물 증식, 오염요인 발굴 및 개선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업계 발전과 관련, “국내산 돼지고기의 자급률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며 적정 이윤은 시설투자와 더불어 돈육산업의 건전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1차 육가공부문이 건전하게 발전해야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위생·안전은 물론 품질을 담보하고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