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농업=젊은 인력 유입 '과제'
한국 4-H 운동 재도약 기회로

한국4-H본부는 지난 3월 28일 서울 명일동 한국4-H회관 대강당에서 제24대·제25대 임원 이·취임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제25대 임원진으로 고문삼 회장을 비롯해 이기양·유영철 부회장, 황영선·전병설 감사가 취임했다.

고 신임회장은 제주도 서귀포 출신으로 1973년 4-H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서귀포시4-H연합회장, 서귀포시4-H본부 회장을 거쳤으며 최근 3년간 한국4-H본부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 한국농촌지도자서귀포시연합회장,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 부위원장과 집행위원장 등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꾸준히 활동을 전개해왔다.

고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4-H본부가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조직으로 성장하고, 지역과 중앙이 조화를 이루는 4-H운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4-H본부가 창의·융합적 미래인재를 길러내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한편 4-H운동이 국민과 함께하는 범국민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터뷰] 고문삼 한국4-H본부 회장

“4-H운동이 전개된 지 70년이 지났습니다. 70년의 역사 속에서 새마을 운동을 이끄는 등 사회운동으로 자리잡아온 4-H운동은 이제 새로운 7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왔습니다. 농업·농촌에서 나아가 국민운동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는 시대적 요구이자 한국4-H운동이 나아갈 바라고 생각합니다. 한국4-H는 이러한 국민운동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또한 후계인력, 청년농업인 육성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농업·농촌은 고령화로 인구가 감소하고, 인력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 미래 농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젊은 인력의 유입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동안 이러한 역할에 미흡했다는 점을 반성하고, 이를 위해 보다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농업 현장인 시·도의 의견이 중앙본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상향식 전달체계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중앙본부에서 일괄적으로 지역에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지역 현안과 여건에 맞는 이슈가 발굴, 적용될 수 있도록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것입니다.

세계 속의 한국4-H의 위상도 높일 계획입니다. 현재 75개국 4-H와의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한국의 발전상을 널리 알리고, 한국 농업과 한국 4-H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 제주도에서 전국4-H가족한마음대회를 국제행사로 진행, 한국 4-H 운동의 재도약 기회로 삼을 예정입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70년을 여는 한국4-H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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