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급식 "만족"… 산지·납품업체 사전검사 확대
올해 납품업체 30개 증가… 안전성검사 매뉴얼 갱신
생산자단체 계약재배 관리 강화… 안정적 물량 확보

▲ 친환경유통센터에서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 권역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키 위해 2009년 설립된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전체 1333개 학교 중 862개 학교에 농축수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유통센터를 이용하는 학교는 지난해 832개였지만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학교들이 늘고 납품업체들의 고객만족도가 높게 형성되면서 올해 30개나 증가했다.

지난해 납품업체들의 고객만족도는 평점 93.7점이며 농산물(95.6점), 수산물(92.7점), 축산물(92.2점) 순이었다.

친환경유통센터는 지난해 축산물 공급체계를 개선했으며 가공상품 등록제 재정비 등 센터 운영 전반의 불합리한 시스템을 보완했다.

또한 저농약 인증제 폐지에 따라 친환경 과일류 공급 비율 저하 방지를 위해 친환경 사과, 배 산지를 추가 개발하고 친환경 조각과일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새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친환경유통센터의 중점 추진계획을 살펴봤다.
 
# 학교급식 안전성검사 운영 내실화

친환경유통센터는 잔류농약 검사 분석능력 향상·유지를 통한 신뢰도를 높이고자 농약검출 빈도가 높은 일반농산물에 대해 사전 검사 체계를 확립한다. 친환경농산물 산지 사전검사 확대를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월까지 안전성검사 매뉴얼을 갱신했으며 회수율 실험 및 데이터를 지난달까지 확보했다.

이달에는 CRM(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조) 표본 구매 및 분석 후 결과를 비교할 예정이며 검사능력 유지·검사기기, 표준농약 점검 등을 실시한다.

오는 11월까지는 안전성검사원 대상 능력향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도 강화한다. 산지별 공급 주요품목검사를 지난 1~2월 실시했으며 오는 7~8월에도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은 연중 1회 생산 품목인 사과, 배, 감자 등으로 지역별 해당품목 선정 후 시료 수거 후 검사한다.

공급업체별 월별 주요공급 품목에 대해 1일 10건 이상 잔류농약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7~9월에는 신선편의식품 및 가공시설에 대해 학교급식 농산물 식중독균 신속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친환경농산물 공급 지속 확대

학교의 친환경농산물 비율 70%를 맞춰 공급코자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 공급 관리를 강화하고 하절기 친환경 농산물 공급 대책 등도 마련한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사용 비율도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자단체 계약재배 관리 강화로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고 전처리 시설 운영 실태 조사 및 관리를 강화한다.

하절기 주력 공급산지에 물량 배정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대체 작물 공급 계획 수립 및 산지 동향에 대한 학교 홍보를 진행한다.

친환경농산물 사용 비율을 확대코자 주산지의 제철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는 연간 공급 계획(최근 2개년 생산지별 공급 실적을 연간 물량배정에 반영)을 수립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규격 세분화 품목의 홍보를 강화했다. 과일류(사과, 배), 엽채류 등 친환경농산물의 우선 공급이 연중 추진된다. 배는 무농약에 대해 우선 공급을 실시하며 사과, 단감은 생산농가 추가 확보로 무농약, 유기농 공급을 확대한다. 엽채류는 친환경으로 전량 공급하기 위한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친환경유통센터 관계자는 “친환경유통센터를 이용하는 학교들이 산지와 납품업체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높다”며 “좀 더 많은 학교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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