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상품화로 농가소득 증대

남원 지리산농협(조합장 최희철)은 지난달 30일 남원시 아영면 인풍리 현지에서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인 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준공식은 식전행사인 터울림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내빈소개, 기념사 및 축사, 경과보고, 감사패 증정, 테이프 커팅, 시설 견학,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환주 남원시장, 김봉학 농협중앙회 이사, 이흥묵 농협경제지주 상무, 유재도 농협전북지역본부장, 심민섭 농협남원시지부장, 관내 농협 조합장, 시의원, 관련 단체장, 조합원, 생산농가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에 건립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16년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지원 사업자로 선정돼 국비 6억원, 도비 1억8000만원, 시비 4억2000만원, 자부담 9억400만원등 총 21억8400만원을 들여 2375㎡ 규모의 2층 건물로 건립됐다.

주요 시설로는 급속 동결실, 냉동실, 저온저장고, 집하 선별 포장실 및 사과 선별기(비파괴 당도 센서, 카메라 색상 센서), 포도 선별기 등을 갖추고 있다.

지리산농협은 이번 산지유통센터 확장, 준공을 발판으로 관내 농업인의 고품질 농산물 생산·지도와 소비지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화를 통해 농가 수취 가격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또한 앞으로 농산물 상품화 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사과, 방울토마토 선별라인을 추가로 구축해 산지유통시설 통합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인터뷰- 최희철 지리산농협 조합장]
“오늘 지리산농협의 모든 농산물을 선별·유통하는 새로운 창고를 마련하고 준공식을 갖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최희철 조합장은 “지리산농협은 지리산 고랭지 청정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원예농산물 생산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2010년 855㎡ 규모의 선별장과 495㎡ 규모의 집하장을 신축해 관내 농산물 유통을 선도적으로 수행했다”며 “그러나 포도, 사과, 상추, 방울토마토, 복분자 등 생산품목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농가 수취 가격 제고 및 원활한 유통을 위한 생산자의 조직화, 상품화 시설의 현대화가 절실히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리산농협은 인월·아영·산내 등 3개면이 하나가 돼 농업인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는 원예농산물 6473톤, 217억원을 취급했으며 이 가운데 공동선별 출하액이 50억원을 기록하는 등 조합원의 실질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조합장은 끝으로 “이번 유통센터 준공을 계기로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전량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유통비용 절감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시장 경쟁력 향상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지역 및 조합의 발전을 위해 조합원과 모든 일을 함께 하겠으니 많은 격려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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