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 2016년 가금농장 질병관리 지원사업 결과
토종닭 72.7%, 육계 66.5%, 종계 42.3%, 산란계 40.8% 발생비율 보여

가금농장의 절반 가량이 ‘대장균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계협회는 최근 닭고기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2016년 가금농장 질병관리 지원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535개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2016년 1년간 질병 발생추이를 조사한 결과 대장균증에 감염된 농가가 53%(281농가)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이 마이코플라즈마 시노비에(MS)로 17.9%, 괴사성장염이 17.8%, 전염성기관지염 15.9%, 콕시듐증 14.6% 순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종닭의 대장균증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종닭의 72.7% 농가에서 대장균증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고, 괴사성장염은 33.3%, 전염성기관지염은 18.2%로 나타났다.

육계 역시 대장균증이 발생한 농가 비율이 66.5%로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괴사성장염(34.5%), 콕시듐증(32%)이 차지했다. 산란계농장의 경우에는 대장균증이 40.8%, MS가 25.6%, 뉴모바이러스감염증이 22.8%의 발생률을 보였고, 종계농장은 대장균증이 42.3%, 아데노바이러스감염증이 28.8%, 뉴모바이러스감염증이 26.9%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성환후 박사팀은 “대장균증은 과거에서부터 지속적으로 가금농가를 괴롭혀 온 질병으로 현재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대장균증의 치사율은 20~30% 정도로 낮지 않은 수준으로, 이같은 대장균증의 예방을 위해선 농장을 자주 환기시켜주고, 먼지를 수시로 털어 농장 환경을 쾌적하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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