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l Interview]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KST역량 극대화…국민생명·재산 수호 우선

“선박안전기술공단 임직원들이 땀 흘려 구축해온 업적과 비전을 바탕으로 앞으로 공단이 글로벌 해양강국의 초석을 다지는 핵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KST) 이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사장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으로부터 주요 경영방침과 조직운영방침, 이사장으로서의 향후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임기동안의 경영방침이 있다면

“지난해 12월 29일 취임하면서 직원들에게 세 가지 경영방침을 강조했다. 첫 번째는 선박검사업무와 운항관리업무 선진화를 통해 해사안전전문기관으로 공단의 전문성과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KST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해사안전분야에 있어 최고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업무수행중에 발생할 수 있는 법적·사회적·경제적 위협요소를 줄여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KST는 준정부기관으로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수행할 충분한 기술경험과 능력이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공단 임직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공고히 만들어 나갈 것이다.

셋째는 공단의 업무와 관련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공단은 바다라는 무대위에서 국민과 고객을 만나게 되는 기관이다. 따라서 정부와 국민사이에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

# 이사장으로 조직을 진단해본 결과는

“지난 7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100일 간 현장업무파악과 대내외적인 소통을 강화하고자 전국 15개 지부, 11개 운항관리센터, 유관기관, 업·단체 등을 방문하며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고객의 목소리를 청취해왔다.

최근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잇따르면서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단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이어오고 있지만 공단이 해사안전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나가기에는 인력이나 인프라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다소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사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KST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인력과 업무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간담회와 워크숍, 전략회의 등 주요회의체를 통해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 현안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려 한다.”

# 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전환은 어떻게 추진되나

“지난해 12월 12일 해양교통안전관리의 종합적·체계적 수행을 위한 해양교통안전공단법이 발의됐다. 정유섭 의원(자유한국, 인천부평 갑)께서 발의한 법률안에 따라 신설예정이던 해양교통안전공단은 KST와 업무가 유사하고 선박검사와 교통업무 통합의 시너지 효과와 기능중복 등에 따른 비효율에 대한 우려가 제기, KST에 해양교통안전공단법에 따른 기능을 추가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기존의 선박검사업무와 운항관리업무에 더해 해상교통안전과 관련한 여러 기능들을 흡수, 선박안전관리 활동 전반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기능과 업무의 통합과정에서 타 기관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흡수통합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우선 과제는 해사안전 영역에서의 효율성 제고 인만큼 가장 합리적인 수준의 기능조정으로 해양사고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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