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구제역 기간 이후 '최대치'

돼지고기 수입물량이 지난달 5만톤을 웃돌면서 2011년 구제역 기간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돈육 수입량도 12만톤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동기보다 2만톤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검역기준으로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달 5만1120톤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3월 3만7985톤, 2016년 3월 2만8290톤, 2015년 3월 4만1500톤, 2014년 3월 2만2677톤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월간 돈육 수입량이 5만톤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0~2011년 구제역의 영향으로 2011년 4월 기록한 5만1695톤에 이어 최대물량이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돈육 수입량은 12만9957톤으로 집계됐으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돈육 수입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덕래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부장은 “연초 예상보다 돈육 수입이 늘고 있고, 전지 부위 등 2차 가공용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국내 돈가가 높은 데다 소비까지 뒷받침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돈육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어 국내산 돈육의 소비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돈육 수입량은 36만9218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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