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산업‥농업 간 안정적 선순환 구조 구축

전통주의 산업화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이 집중추진되고 (가칭)한국술산업진흥원이 설립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전통주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우선 전통주와 지역특산주를 분리하고 각각의 범위를 확대해 한국술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며 청년을 한국술 양조 또는 마케팅 전문가로 육성해 전통주 관련 취·창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경영 역량이 부족한 소규모 업체에 대해서는 공동마케팅을 지원하고 자금 대출 시 제품 재고도 동산담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감정평가 기준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가칭)한국술산업진흥원 설립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국술 품질향상을 위한 주종별 R&D(연구개발)장기플랜을 수립하고 품질인증, 성분분석, 관능평가, 제조업체 기술 컨설팅, 교육·홍보, 정책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 주류제조의 핵심 자원인 미생물에 대한 연구와 DB(데이터베이스) 관리도 강화하고, 개발한 미생물의 민간 생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료종류, 제조방법, 숙성기간 등에 따른 분류체계와 표시기준을 마련하고 주종별 관능평가 기준과 객관적 향기 분석을 위한 아로마 키트(Aroma Kit)를 개발하기로 했다.

유통, 판매 활성화 차원에서는 전통주 도매를 전담하고 있는 특정주류도매업체를 활성화하고 유통·물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정주류도매업협회 등 공동조직을 통해 냉장 배송차량 임대를 지원하고, 경영·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정주류도매업체의 취급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농식품부 장관이 지정한 전통주도 취급을 허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소비자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편의점 연계 판촉전을 개최하고 우수 한국술 전문주점을 선정해 홍보하고 주요 포털사이트와 협업해 양조장, 제품에 대한 콘텐츠를 확산하고 전통주 온라인 구입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가기로 했다.

아울러 탁주·약주·소주·한국와인에 대한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한국술 이슈화를 위한 이벤트를 개최해 한국술에 대한 젊은 층의 인지도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류산업과 국내 농업 간 안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양조전용 농산물 품종의 다양화와 공급안정화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조전용 농산물 품종의 계약재배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특화 양조용 품종을 선정하고 ‘지자체-양조장-농가’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 국산 농산물의 생산·소비 안정화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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