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은 정부의 밥쌀용 수입쌀 방출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농은 지난 10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2016년산 밥쌀용 수입쌀 250톤을 매주 시장에 방출하겠다고 공고한 것은 본격적으로 나락(벼) 값 하락을 조장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이번 조치가 농업인의 생존권을 무시한 것인 만큼 즉각 중단하고, 농산물 가격대책을 근본부터 재검토하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기준 벼 값(80kg) 17만300원은 2013년과 2014년 17만원대 나락 값을 간신히 회복한 것으로 밥쌀용 수입쌀 시장방출은 농림축산식품부 스스로 ‘현재의 나락 값이 합리적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과 모순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농식품부는 국산 조생종 양파 값이 생산비 밑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산 양파 508톤을 시장에 방출했다”며 “오락가락하는 농산물 대책으로는 농업인의 생존권도 국민생활 안정도 도모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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