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물실험 및 실험동물 사용과 관련해 384개 기관에서 308만2000여마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 동물실험시행기관의 2017년도 동물실험 및 실험동물 사용실태 조사 결과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기관은 지난해 기준 384개소이고 이중 353개소(91.9%)에서 총 2905회의 회의를 개최해 2만8506건의 동물실험계획서를 심의했다.

심의결과는 원안승인 2만1976건(77.1%), 수정후 승인 5211건(18.3%), 미승인 1319건(4.6%)을 나타냈고, 실험동물은 동물실험을 시행한 351개 기관에서 총 308만2259마리(기관 당 8781마리)로 전년대비 7.1% 증가했다.

종별 실험동물수는 설치류(마우스, 래트 등)가 283만3667마리(91.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어류 10만2345마리(3.3%), 조류 7만2184마리(2.3%), 토끼 3만6200마리(1.2%), 기타 포유류 3만2852마리(1.1%)순으로 사용됐다. 

동물실험 및 실험동물 사용에 있어 최근 5년간 추세를 살펴보면 2013년 342개소에서 지난해 384개소로 위원회 설치기관수와 운영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총 사용동물 수 및 기관당 평균 사용동물 수도 2013년 196만6848마리(6513마리)에서 지난해 308만2259마리(8781마리)로 동물실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승인 비율도 2013년 1.8%에서 지난해 4.6%로 올랐으며, 이번 조사결과는 향후 동물보호·복지 종합대책 수립 시에 활용될 예정이다.

문운경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바이오 의약 분야의 성장과 함께 동물실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동물실험시행기관 및 동물실험 수행자들은 동물실험 결과의 대외적 신뢰성을 확보키 위해 실험동물의 윤리적 취급 및 과학적 사용과 함께 실험동물의 보호와 복지 향상에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