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정상화 '최우선 과제'"

[afl Interview] 안재문 수협 노량진수산(주) 대표이사
문화관광형 도매시장으로 전환기반 조성 '중점'
김동호 기자l승인2018.04.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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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은 소비지 최대의 수산물 도매시장이자 성장잠재력이 매우 강한 시장입니다. 수협 노량진수산(주)은 올해 시장 정상화에 매진하는 동시에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들을 고민해나가고자 합니다.”

안재문 수협 노량진수산(주) 대표이사는 올 한해 최우선 과제로 시장정상화를 꼽고 있다며 운을 뗐다.

안 대표이사로부터 지난해 성과와 올해의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해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에는 시장의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매진해왔다. 그 결과 2016년 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서 14억원의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직원들의 퇴직금 제도 개편에 따른 소요비용 21억원을 미리 충당하고 발생한 적자인 만큼 실질적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퇴직금 제도 개편도 주요한 경영성과라고 보고 있다. 수협 노량진수산은 이제까지 퇴직금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지 않아 퇴직금 가급제가 그대로 운영,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하지만 지난해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퇴직금 제도의 개편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 퇴직금 제도를 개편할 수 있었다.

이같은 결과는 시장의 현대화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 노량진수산시장의 현황을 진단하면
“노량진수산시장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소매가 굉장히 발달한 시장이다. 하지만 올해는 미투운동 확산에 따른 회식자제 분위기, 미세먼지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시장 내에 식당, 소매점포 점주 등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근해어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산지의 수산물 출하량도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더불어 시장이 새 시장과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 시장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시장이 준공허가가 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새 시장에 입주한 상인들은 이용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시장의 구조변경 등을 건의해오고 있는데 아직 준공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인터라 이용자 편의를 위한 구조변경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조속한 시장 정상화가 필요한 이유다.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꾸준히 법인과 상인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도심속 바다축제나 한화에서 운영하는 세계불꽃축제 등이 수산물 소비를 늘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소비지 최대의 수산물 도매시장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서울시민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 제공과 수산물 소비 촉진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고자 한다.”

# 올해 사업 계획을 소개하면
“올해는 ‘100년 수산의 미래, 글로벌 명품도매시장’이라는 비전으로 문화·관광형 도매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조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시장정상화가 필수적인 선결과제라는 판단 하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시장정상화에 집중할 것이다.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경영관리 측면에서는 시장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하고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동시에 대외적으로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이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이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 어린이 시장견학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동영상 제작, 홍보 블로그 확대 운영 등이다.

더불어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과 시장 고객들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호객행위 등 소비자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행위에 대한 3진 아웃제 도입을 추진하고자 한다. 더불어 시장내 상인들의 수산물 판매활성화를 위해 전문적인 서비스교육 등을 실시하고 수산물 판매점의 전자결제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수산물 도매시장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하려 한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소비지 최대의 수산물 도매시장인만큼 신규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을 모집, 분산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우선 서울시에 중도매인을 증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대형유통업체 등을 중도매인으로 유도코자 한다.

또한 매수도매거래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냉동원물과 임가공품을 유치, 선호품목에 대한 규모화를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여나가고자 한다.

이와 함께 법인의 수집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으로 직출하하는 물량을 지속적으로 유치, 신규출하자 발굴을 통한 영업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건어물 거래 활성화도 추진코자 한다.”


김동호 기자  kdh0529@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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